매서운 바람과 몸서리치게 추운 날씨가 이어오는 나날입니다. 머릿속까지 얼어붙을 것 같은 요즘 날씨! 그래서인지 에스키모인에게 냉장고를 판 사람의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아프리카도 아닌 추운 극지방에 냉장고가 웬 말인가 싶으시죠? 주인공은 '음식을 차갑게 만드는' 일반적인 관점 대신, '음식물을 얼지 않게 하는' 속성으로 냉장고를 팔았다고 하죠. 이렇듯 발상의 전환은 새로운 사고의 길을 열어줍니다. 예술과 다른 영역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이야기들을 열네 번째 난트레터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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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𝗠𝗮𝗴𝗮𝘇𝗶𝗻𝗲 ⎯⎯⎯
놓치면 안 될 미술계 트렌드와 이슈
#만레이 #다다이즘 #초현실주의
패션 포토그래피에 만 레이가 미친 영향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사진가이자 다다이즘과 초현실주의를 추구한 예술가, #만레이(Man Ray). 다양한 수식어를 가진 그는 사실 예술사진뿐만 아니라 패션사진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입니다. 화가, 조각가, 사진가, 작가, 영화제작자 등 생전 다양한 예술 활동을 펼친 만 레이는 자신을 예술가라고 정의했지만, 그의 작품들 중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 패션사진이었습니다.
디뮤지엄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취향가옥: Art in Life, Life in Art》이라는 제목의 특별한 전시로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각양각색 다채로운 취향을 담아낸 ‘집’이라는 사적 공간을 연출해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어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보입니다. 전시 구성이 흥미롭습니다. ‘감각적인 누군가가 실제 살고 있을 법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삶을 반영하고 있는데요. 티 소믈리에, 영상 감독, 플랜티스트, 셰프, 갤러리스트까지 다섯 명의 가상 인물(페르소나)을 설정한 다섯 개의 ’하우스‘가 구성되어 있죠.
전설적인 주얼리 컬렉터, 카즈미 아리카와(Kazumi Arikawa)가 평생을 바쳐 완성한 보석함이 롯데뮤지엄에서 공개됩니다. ‘카즈미 아리카와 컬렉션’은 세계적인 보석 감정사이자 수집가인 카즈미의 평생에 걸친 노력의 결과입니다. 카즈미는 지난 40여 년간 동서양을 아우르는 6,600억 원 상당의 주얼리를 수집해 왔는데요. 그의 컬렉션은 미국 메트로폴리탄 뮤지엄과 영국 빅토리아 앤 앨버트 뮤지엄에도 기증될 만큼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