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보다 재빨리 새로운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 얼리어답터. 1950년대에 등장한 그들은 하루하루 빠르게 변하는 현대사회에서도 부지런히 유행을 전하고 있죠. 유행을 따른다는 건 소속감을 느끼고 외로움을 피하는 좋은 방법 같습니다. 하지만 대중에 편승하다가는 '진짜 나'를 만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진정한 신념과 개성은 대세와 거리를 둘 때 생기죠. 유행과 트렌드를 대하는 여러분의 태도가 진정한 나를 찾을 자양분이 되길 바라며, 이번 주의 난트레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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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𝗠𝗮𝗴𝗮𝘇𝗶𝗻𝗲 ⎯⎯⎯
놓치면 안 될 미술계 트렌드와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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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은 멀리, 본질은 가까이 - 프리츠커 수상자 류자쿤
중국 건축가 류자쿤이 2025 프리츠커 건축상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프리츠커는 건축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그는 아이 엠 페이(I.M. Pei, 1983년 수상), 왕수(Wang Shu, 2012년 수상)에 이어 이 상을 받은 세 번째 중국 태생 건축가가 되었죠. 지역성과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한 그의 건축은 도시와 자연, 과거와 현재를 잇는 매개체로서 공공적 가치에 주목합니다. 류자쿤의 건축은 장소의 맥락을 깊이 탐구하며, 지역성과 역사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방식이 특징입니다.
오는 4월, 키아프가 엑스포시카고에 참여합니다. 2017년 마이애미를 끝으로 잠시 멈췄던 코리안 아트쇼의 화려한 부활이라 할 수 있죠. 당시 한국화랑협회 소속 갤러리들이 힘을 모아, ‘함께라면 두려울 것이 없다’는 각오로 글로벌 미술 시장이라는 낯선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실제로 2017년 아트 마이애미에서는 샘터화랑이 선보인 단색화가 완판을 기록했고, 박영덕화랑(현 BHAK)은 한영욱 작가의 해외 전시를 성사시키며 마이애미에서 뉴욕으로 작품 전량을 이동시키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많은 브랜드들이 광고 캠페인을 발표하지만, 단연 독특한 접근으로 촉각을 기울이게 하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미우치아 프라다가 운영하는 미우미우죠. 이들은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꾸준히 협업하며 저변을 넓히고 있는데요. 최근 시나리오 작가이자 영화 감독 조안나 호그(Joanna Hogg)와 함께한 미우미우 ‘여성들의 이야기(Women’s Tales)’ 29번째 작품 <핸드백의 자서전(Autobiografia di una Borsetta)>이 그것.